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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0 18:10
흔히들 말하는 '지름의 뽐뿌'란 그런 것이다. 예기치 않은 순간에 갑자기 찾아 오는 것.
우리 세대가 물질만능의 세대이고, 자본의 노예처럼 살아간다는 자성과 비판의 소리 같은 건 지름신을 영접하는 순간부터 귓가에서 멀어져 버린다. 그리하여, 오늘도 나는 질렀다. 그런데 오늘의 지름은 계획적인 것 반, 충동적인 것 반씩 섞여 꽤 많은 금액과 여러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 것이라 개인적으로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다(그래서 굳이 이렇게 블로그에 흔적을 남긴다).


1. 노트북: LG XNOTE E300-AP50K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내 노트북은 지금 호주에서 1년여의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일본을 여행 중인 동생에게 있다. 그것도 구입한게 아니라 복잡다난한 경로를 거쳐 공짜로 얻었던 삼성 노트북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동생과 통화하면서 들으니까 원래도 상태가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던 노트북인지라 거의 사망신고 직전의 상태인 것 같았다(부팅하는데 시간 오래 걸리고, 자판 잘 못 두드리면 다운되고). 어쨌든 동생이 오면 지금 쓰는 데스크탑을 원래의 주인인 동생에게 돌려줘야 하고, 나는 노트북을 써야하니 동생 귀국에 맞춰 하나 구입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참.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고 미투지식인(미투데이 사용자들끼리 서로 질문-답해주는 행위를 일컬음)의 도움을 받아 성능과 무게를 가장 중요시 하는 나를 위해 Xnote로 결정(+맥북 or 맥에어 지르지 그랬냐 묻는 분들 많으시는데 맥OS는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1인이라). 요즘 아카데미 페스티벌 기간이라 가격도 조금 다운되고, 사은품으로 악세서리도 조금 주는 모양이더라. 질렀다.

2. 아이팟나노: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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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팟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지금껏 아이팟의 유혹에 흔들림이 없었다. 좋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이팟에 부정적인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 나는 후자에 속한 편이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다. 그랬던 내가 애플스토어 단 하루 뿐인 할인행사라는 말에 급격히 흔들려 지르게 될 줄은 나도 미처 몰랐다. 솔직히 아이팟나노, 예쁘다. 그리고 저 Red 에디션 특히 저 사진이 좀 과장된 컬러톤이긴 해도 어쨌든 예쁘긴 예쁘다. 보는 순간 나의 마음은 아이팟 레드에게로... 쏙. 또 질렀다.

3. JBL On Stage Micro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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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예전부터 아이팟 보다도 갖고 싶었던 건 아이팟 악세서리로 나오는 각종 스피커들이었다. 오늘도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처음 본 건 빨간  아이팟보다도 JBL에서 나온 On Stage Micro의 빨간색 제품. 이전까지 흰색과 검은색의 제품만 나왔는데 최근 새로 나온 것. 빨간색 아이팟 나노에 빨간색 스피커... 거실에 있는 화이트 톤의 책장에 놓을 생각만 해도 벌써 마음이 흐뭇하다. 그래서 또 질렀다.

지름의 결과(노트북 빼고),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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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인 받은 금액을 보니 막상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닌 것 같은데, 역시 애플의 고도의 상술에 나 역시 낚이는 one of them이 되고야 만 것인지. 그래도 후회는 없다. 부디 설날 전에만 도착하길 바랄 뿐.

도착하면 기념&인증샷으로 지름의 마지막 단계인 자랑하기(아 유치하다... 그래도) 포스팅을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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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 | 2008/01/30 18: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짝짝~~
BlogIcon catail | 2008/01/30 19: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w잘했어요! ㅋㅋ
스피커가 레드가 있다니, 멋지다! 안 살 수가 없었겠네. 히히히

나는 덕분에 한동안 잠잠했던 아이맥갖고싶어 가 다시 발동
BlogIcon 쿨짹 | 2008/01/31 0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 참 잘했어요~~ 세번째도 질렀네.. 색도 딱 맞고 이쁘당...

저 나노 스크린 속에 언니 (넬리퍼타도)랑 나랑 고딩때 한 반이었다우 ㅋ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 2008/01/31 10: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이왕이면 맥북으로.. ㅎㅎ

나는 학생할인이 적용되지롱... :P
티몬 | 2008/02/04 2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ㅡ.,ㅡ 아이팟도 샀어?....그런말 없었 자너... 아무래도 내게 오시려던 지름신이 북서풍을 타고 그리고 임하신것 같소. 우얏든 감축드리오~~~ 난 걍 마이 러브리 피돌이를 평생 들고 다니기로했다우...비록 닌텐도가 대세라고하더라도 난 그래픽 쥑이는 우리 피돌이와 포에버~라네...ㅠ.ㅠ
BlogIcon hidros3 | 2008/02/19 10: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노르웨이 음악에 대한 제 글에 답글을 달아주신 것을 타고 이렇게 놀러오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글루스에 쓰는 것 보다 아워타운239라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싸이트에 글을 쓰고 있으니 거기로 놀러와 주세요. 재미난 포스팅 읽고 갑니다.
| 2008/02/19 11: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BlogIcon 주성치 | 2008/02/27 12: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캬 아이팟은 역시 레드!
...저도 레드!...나노 2세대이지만 ㅜ.ㅜ
BlogIcon 혜란 | 2008/03/03 11: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시작하시며 적어놓은 '지름신 영접기'가 제 마음 한구석을 적시는 촉촉한 단비가 되어주는군요.
좋은 가르침, 오래도록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ㅁ^(......)
BlogIcon Mr.Met | 2008/03/05 10: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멋진것들 많이 사셨군요~
지르고 또 지르는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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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18:33
최근 체질 등을 고려한 건강상의 이러저러한 이유로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거의 안 먹고 있다. 예전부터 밀가루로 된 음식은 지양하려는 편이였는데, 최근들어 조금 더 강제적인 이유로 밀가루로 된 음식은 피한다.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과자나 라면 따위는 원래 잘 안 먹으니 상관 없는데 솔직히 말하면 자장면 먹는 거 볼 때가 제일 힘들더라.

다양한 요리로 반찬을 바꿔가며 먹는다고 해도 밥 위주의 식사를 하다보면 별식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쌀국수. 즐겨먹던 오리엔탈 스푼의 '명란파스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명란(볶음)쌀국수에 도전해 봤다. 아무도 말해주거나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이런 아이디어 샘솟아 혼자 뚝딱 요리해 낼 때 스스로 기특함을 느낀다. 참 잘했어요.

△ 재료는 쌀국수, 명란젓 한 덩어리, 마요네즈 작은 1큰술, 참기름 약간, 굴소스 약간, 각종 야채, 다진마늘, 올리브 오일.

+ 이 요리의 관건은 쌀국수다. 나머지 재료들은 그냥 섞어 넣고 볶으면 되는데 조금 과장하자면 쌀국수에 요리성공의 80% 이상이 달려있으며 인내심을 가졌다 인내심을 버리는 컨트롤도 필요하다.

마트에서 쌀국수를 처음 구입했을 때(일반 국수 구입하듯이 인스턴트 제품을 구입한게 아니라 면만 구입했다) 조리예를 보고 굉장히 난감했다. '30분 이상 찬물에 충분히 불려주시고, 뜨거운 육수나 물에는 20~30초 간만 조리하십시오'라는 설명문 때문. 하지만 라면도 제일 맛있게 먹는 건 라면 봉지의 조리예를 최대한 따르면 된다고 했던가, 쌀국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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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쌀국수 적당량을 찬물에 담군다. 30분 정도 불려야 엿처럼 딱딱했던 면이 조금 꾸덕꾸덕해지니 여기서 필요한 건 인내.

+ 쌀국수가 불릴 동안 야채를 손질한다. 날씨가 추워서 동네 수퍼마켓도 다녀오기 싫었던 나는 냉장고에 있던 호박과 양파만 넣었는데, 먹어보니 시금치도 잘 어울릴 것 같고 버섯을 넉넉히 넣어도 좋을 듯 했다. 명란이 이미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해산물은 잘못 곁들이면 안 넣으니만 못하게 지나칠 수도 있겠다.

+ 명란젓은 잘게 자른다. 그냥 식용가위로 썩둑썩둑 잘게 잘라주면 요리할 때 편하다. 잘게 자른 명란젓에 마요네즈 1작은술을 넣고(생크림이나 우유가 있다면 마요네즈를 넣지 말고 볶을 때 살짝 둘러줘도 좋을 듯) 참기름 아주 조금, 굴 소스 약간을 넣고 잘 섞어 준다.

+ 불린 쌀국수를 데친다. 이 단계에서는 과감히 인내심을 버려야 한다. 끓는 물에 순식간에 넣었다가 골고루 데쳐지게 휘저어 주고 바로 건져내 찬물에 헹궈낸다. 너무 익히면 이미 불려진 면이라 푹 퍼진다고 한다.

+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마늘(또는 잘게 썬 마늘)을 볶다가 손질한 야채를 넣어준다. 야채가 적당히 익으면 아까 데쳐놓은 국수와 준비해 놓은 명란젓을 넣고 센불에 재빨리 볶는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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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명란쌀국수의 모습. 면발이 넙적해서 꼭 페투치니 같다. 쌀로 된 면이라 파스타를 먹고 나서의 더부룩함은 없이 아주 담백하고 고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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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장샷 버전으로 조금더 가까이. '알알이 맺혀진' 명란젓의 포스가 느껴지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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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쿨짹 | 2008/01/01 18: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흐 나 젓갈 킬런데.. ㅠㅜ 배고프다..
BlogIcon 규성 | 2008/01/10 16: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젓갈 못먹은지 언 7개월째....

메히꼬시티까면 명란젓갈 있을라나?
티몬 | 2008/02/04 22: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 또 보는데 입안에 침이 고인다...아우 배고플 시간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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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17:51
매년 다이어리를 고르는 일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한번 고르면 1년 동안 써야 하는데, 대충 고르거나 혹은 여러가지 경로로 얻게된 공짜 다이어리들은 애착도 안 갈 뿐더러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눈이 휘둥그래지는 각종 가젯이 넘쳐나는 디지털 문명의 이기에 살고 있지만, 마음에 쏙 드는 수첩에 손으로 글씨를 쓰는 아날로그적 기쁨은 해가 지나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사실 몇년 전부터 매년 다이어리를 새로 구입하는 시기에 몰스킨을 고민해 왔지만 크기나 컬러, 구성면에서 항상 주저하게 되어 결국 다른 걸 구매하게 되더라. 그런데 올해 내 눈을 쏙 사로잡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몰스킨 레드커버 위클리 플래너(MOLESKINE Weekly Planner + Notebook 2008, Limited edition)'. 기존 블랙커버에서 느끼던 허전함을 강렬한 원색으로 채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주로 큰 크기의 다이어리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13x21cm의 L 사이즈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구미에 당기는 크기였다. 지름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문제는 '한정판(Limited Edition)'. 한눈 파는 사이에 무료배송에 사은품까지 껴주던 쇼핑몰은 이미 품절이 되버렸고, 결국 친구 CATAIL의 제보로 가로수길에 위치한 코발트숍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아, 코발트숍 온라인 쇼핑몰 참 깔끔하더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소량판매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아직 옥션 등에서도 남아있는 것 같긴하던데 구입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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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큰 사진)포장을 뜯기 전 몰스킨 레드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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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지 구성. 맨 앞장에는 '찾아서 돌려주시면 OOO로 사례합니다'라는 글귀를 넣을 수 있다. 꼭 돈이 아니라도 한국몰스킨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말처럼 '커피 한잔'이나 '키스한번' 정도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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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 기록 페이지와 위클리 기록 페이지의 구성. 페이지 왼쪽에는 날짜가 적혀 있고 줄노트로 구성된 오른편에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기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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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 모으는게 취미일 정도로 스티커를 좋아하는 나. 심플하고 다양한 몰스킨의 스티커도 굉장히 마음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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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냥 '몰스킨 다이어리'가 아닌 나만의 다이어리로 변신한 모습. 다이어리를 구입하면 가장 먼저하는 일은 다이모로 이름과 년도를 찍어 겉표지에 붙이는 것. 그리고 기록을 시작한 '내 몰스킨'의 첫 장.


확실히 몰스킨은 '기록하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종이질, 실로된 제본, 가죽 느낌을 주는 커버까지... 2008년 몰스킨과 함께 아날로그적 오프라인의 기록을, 그리고 블로그와 함께 지난 해 소홀했던 온라인의 기록을 꼼꼼히 써내려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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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四季 | 2008/01/01 19: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머 몰스킨 선물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링크시켜준 쇼핑몰 웹이 참 이쁜걸요 삑삑 소리가 나는게 -_-;
저도 언능 구입하러 가요 냐하~
BlogIcon 유에 | 2008/01/01 19: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덕분에 코발트에서 구입했어요.
포켓 트윈으루다가. ^^
BlogIcon A2 | 2008/01/01 20: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회사에서 선물로 몰스킨을 받았습니다.
아까워서 못쓰겠어요. ㅋ
BlogIcon kiyong2 | 2008/01/01 22: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레드가 아직도 남아 있나요?? 제가 11월에 레드를 구입할려고 할 때 거의 모든 몰이 다 품절이든데..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 2008/01/02 09: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몰스킨 작년에 잠시 써 보았쥐.... 이제는 잘 안쓰게 되더라고.. -_-

아무튼.. 환상... 새해 복 많이 받으셈.~~
BlogIcon 규성 | 2008/01/10 16: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디서 자꾸 된장냄세가나..,
BlogIcon Majolica | 2008/01/28 20: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몰스킨 위클리 다이어리 사고싶었는데 모든곳 다 품절이더군요. 레드 사고싶어서 찾아봤더니 레드는 이미품절 ㅡㅜ 정말 아쉽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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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4 22:21
어제 아는 분 댁에 갔다가 조금 과장을 덧붙이자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심슨(The Simpsons)의 피규어를 대거 입양해 왔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알테지만, 나는 심슨가족과 보글보글 스폰지밥(The  Sponge Bob)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한 5~6년 쯤인가 버거킹에서 심슨가족 피규어를 어린이세트 선물로 줬을 때 주변 지인들의 희생(!)과 협조(!)를 통해 집요하게 모은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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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새로 입양된 심슨 피규어들. (왼쪽부터) 크러스티를 죽이려고 수차례 사주하다가 몇 시즌에선가 비장한(?) 최후를 맞은 터윌리거(Robert  Terwilliger),  저질 폭력 자극개그로 바트 등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광대 크러스티(Krusty  The Clown), 의외로 물렁한 구석이 있는 독재 악독 CEO의 표본 번즈 사장(C. M . Burns), 술만 안마시면 잘 나갔을법한 알코홀릭 바니(Barney Gumble), 인크레더블의 막내 잭잭이와 비교되는 초능력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매기 심슨(Maggie Simpson)과  이름이 어려운 심슨 가의 애완견 산타의 작은 도우미(Santa's Little Helper), 현모양처가 아니었으면 백악관의 주인(안주인이 아니라 진짜 주인)이 되었을 마지 심슨(Marge Si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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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 전, 지인들의 희생과 협조를 강요(!!)해 모았던 내 심슨 피규어 터줏대감들. (왼쪽부터) 스노우볼 2세 (Snowball)와 심슨가족과 뗄래야 뗄 수 없는 TV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 톰과 제리를 능가하는 잔인한 애니메이션 이치와 스크래치(Itchy and Scratchy), 아내인 마지 밖에 모르고 투박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랑스러운 팔불출 가장 호머 심슨(Homer J. Simpson), 아까 설명한 마지, 록마니아&스쿨버스 기사 오토(Otto Mann), 집안의 돌연변이로 장래가 촉망되는 천재소녀 리사 심슨(Lisa Simpson), 문제아의 싹수는 이런 것임을 몸소 보여주는 장난꾸러기 바트 심슨(Bart Simpson), 막내 매기, 그리고 뒤에 보이는 황금색(?)은 올해 나왔던 가장 최근의 버거킹 피규어 크러스티. 누르면 목소리도 나온다. 이거 다 모으고 싶었는데 예전만큼 주변의 협조 받기가 힘들어서 이거 하나 겨우 건졌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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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와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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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기와 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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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러스티와 크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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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같이 정답게 기념촬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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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같이 정답게 기념촬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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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식구 영입으로 자리가 북적북적해진 심슨 피규어가 놓여 있던 자리.


쭉 모아놓고 보니 굉장히 뿌듯하다. 저 황금색 목소리 나오는 최근 피규어 시리즈도 다 모으고 싶은데... +_+ (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_-;;;)

+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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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심슨 더 무비>가 개봉하면서 가장 기뻤던 것 중에 하나, 실사 크기의 심슨 가족 피규어들. 기념사진 촬영은 당연히 해 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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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Y | 2007/10/14 2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머핀든마지심슨 너무 웃겨
근데 마지 심슨이 퍼스트레이디가 될뻔했었떤겨?
BlogIcon THIRDTYPE | 2007/10/15 0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글보글 스폰지밥은 재능방송 성우버전이 최고인듯 ㅋㅋ (요즘은 닉에서 하더만...)
똘기 | 2007/11/13 13: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완전 귀엽!!!!! 부럽다 보고싶으~
BlogIcon M.Han | 2007/11/16 11: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치 & 스크래치까지 나오는 센스가 멋지네요 :)
BlogIcon Mr.Met | 2008/01/04 12: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집에 호머랑 번즈 버블헤드있는데 너무 귀엽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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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4 21:59
지난 금요일, 벼르고 벼르던 프렌치프레스(French Press)를 구입했다. 일반 핸드드립세트를 살까 고민하던 끝에  수년 전부터 써본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온 프렌치프레스로 마음을 정했고, Bodum Kenya Coffee Maker로 구입했다.

사실 내가 산 모델은 용량이 큰 편이라서, 1~2컵 정도 나오는 작은 모델을 사려고 일부러 신세계 백화점까지 들렀는데 내가 찾는 Kenya 모델은 백화점에서 다 철수했단다. 덤벙거리는 내게는 스테인레스 바디보다는 플라스틱 바디가 좀 더 안심인데 원하는 디자인도 없없고, 가격도 인터넷과 근처 커피전문점과는 2~3배 차이가 났다. 결국 온라인숍과 동일한 저렴한 가격과 무료 음료권이라는 혜택과 함께 회사근처 Holly's Coffee에서 구입했다.

초간단 임시(?) 핸드드립으로 해먹던 커피원두가 집에 조금 남아있어서 집에 오자마자 저녁 식사 후 새로산 프렌치프레스에 커피를 만들어 먹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원두는 케냐A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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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조금 넣은 후에, 기호에 따라 10g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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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조금 붓는다. 물의 온도는 90도 정도가 적당. 나는 물을 끓인 후 살짝 식힌 뒤에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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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붓고 기호에 따라 1~3분 정도 기다린 뒤 살살 필터를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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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내 입맛에 딱 맞는 향기로운 커피를 맛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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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레뷰 | 2007/10/14 22:25 | DEL
리뷰 전문 웹 2.0 서비스인 레뷰(REVU)에 우수 블로그로 추천되었습니다.daphnie 님의 리뷰 관련 포스트가 레뷰의 검색 결과에 반영됩니다.더 많은 분들이 귀하의 블로그로 방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Tracked from mezzanin in weblog | 2008/01/05 09:47 | DEL
년 초에 하나를 깨뜨렸다.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았지만, 편하게 내려 마실 수 있어 샀던 1인용 커피메이커였다. 그리고 손님이 종종 오게 되어 큰 것을 하나 더 샀다. 역시 같은 회사bodum의 커피메이커인데, 보통 French Press라고 부르며, 종이필터로 거른 커피보다 입자가 큰 망을 사용하기에 조금 더 커피맛이 좋다. 하나 남은 이 커피메이커를 어제, 마저 깨뜨린 덕분에 오늘은 간만에 커피없는 오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작업하며 커피를..
jay | 2007/10/14 22: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 유리꺠지면 유리만 바꿔주니까
나처럼 바보같이 버리지 마. ㅠ.ㅠ